[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산토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수원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수원은 승점 29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전북도 36점이 되면서 수원과 승점차를 유지한 채 1위를 지켰다.
양 팀의 경기는 스피드 넘치는 공격 축구의 일전이었다. 슈팅을 쉼없이 주고 받는 난타전이었다.
선제골은 전북이 넣었다. 전반 20분 에닝요의 오른쪽 코너킥을 김형일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뒤로 흘렸고 이를 에두가 차 넣었다. 에두는 수원 시절이던 2009년 10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골을 넣은 이후 5년 8개월여 만에 수원에서 골맛을 봤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가 현 소속팀 전북이었다.
수원도 곧바로 응수했다. 전반 25분 미드필드에서 상대 수비의 볼을 뺏어 정대세가 골지역으로 연결했고 산토스가 오른발로 동점골을 넣으며 1-1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 전북이 다시 균형을 깨고 앞서갔다. 28분 레오나르도가 수비진의 압박이 헐거워진 틈을 타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낮게 슈팅을 했고 수원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정성룡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수원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문전 혼전 중 산토스가 볼을 잡아 골을 넣으며 패배 위기의 수원을 구했다.
한편, 울산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7분 인천 김진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33분 김신욱의 동점골로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통산 82골 18도움이 된 김신욱은 K리그 22번째 개인 통산 100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대전 시티즌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 후반 추가시간 유성기의 극적인 골로 2-2로 비겼다. 이날 아드리아노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대전은 최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3무 2패를 거두며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제주는 올 시즌 원정 경기 3무 6패로 극도의 부진을 이어갔다.
챌린지(2부리그) 17라운드에서는 고양 Hi FC가 충주 험멜과 2-2로 비겼다. 전반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232분 김병오, 38분 황재원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다. 안산 경찰청은 FC안양과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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