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또똣' 유연석 "강소라와 케미, 실제로도 좋다"

[이미영기자]MBC '맨도롱 또똣' 유연석이 강소라와의 케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연석은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에서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의 오너 셰프 백건우 역을 맡아 강소라와 설렘과 웃음이 있는 제주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유연석은 백건우 캐릭터와 관련 "백건우는 기존의 재벌남이라는 캐릭터들과 다른 독특함이 있는 것 같다"며 다른 작품들을 참고하기 보단 백건우 그 자체를 새로운 캐릭터로 받아들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그 결과 '천진한 어린 아이' 같은 모습으로 그려보면 어떨까 했다"며 "어떻게 보면 건우가 정주에게 굉장히 얄밉게 구는데, 그런 행동들이 미워 보이지 않으려면 거짓 없고 자기감정에 솔직한 어린 아이들의 천진함, 순수함이 백건우에게서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의도치 않게 얄미울 수 있는 건우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음을 드러낸 것.

또한 "이렇게 대사를 빨리 하거나 장난치면서 밝게 촬영한 적이 언제였을까 싶을 정도로 익숙하지 않았다. 나 역시도 쉽지 않았던 시작이었고, 보는 분들도 예전에 내가 맡았던 캐릭터들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다소 낯설게 느끼셨을 것 같다"고 백건우 캐릭터 변신에 따른 어려웠던 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맨도롱 또똣'은 회를 거듭할수록 유연석과 강소라의 유치찬란 달콤 케미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는 상태. 이에 대해 유연석은 "연기가 아닌 실제로도 굉장히 '케미'가 좋다"며 "밝고 털털한 성격의 강소라가 늘 편하게 대해줘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어 "거듭되는 밤샘 촬영에 남자인 나도 체력적으로 버티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하는 소라씨의 모습이 보기 좋다"며 "코믹한 신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내던지는 모습에서 고마움마저 느껴진다"고 강소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중 셰프로서도 노련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유연석은 "백건우라는 셰프에게 가장 중요한 건 요리할 때의 즐거움이기 때문에, 능수능란한 스킬보다 즐겁게 요리하고 누군가 맛있게 먹을 때 감동과 행복을 느끼는 모습을 잘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처음에는 칼질도 서툴러서 리허설을 하다 손을 베기도 했다"면서도 "이제는 혼자 팬으로 불 쇼도 한다"고 자랑했다.

'맨도롱 또똣'은 제주도에서 올 로케를 한다는 점에서 배우들에게 특별한 기억이 될 수밖에 없을 터. 이제 3달 정도 제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유연석은 타지에서 이뤄지는 장기간 촬영의 어려운 점을 고백하면서도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촬영하는 것보다 여행가고 싶은 곳으로 늘 손꼽히는 제주도 바닷가 근처에서 촬영을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무척 행복하고 좋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기분 좋게 따뜻한 드라마 '맨도롱 또똣'이 이제 본격 로맨스에 접어들었다.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재밌어질 예정이니 본방사수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