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가 4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삼성의 8연승을 저지했다.
NC는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시즌 8차전에서 선발 이민호의 5이닝 1실점 호투, 그리고 테임즈이 3타점 활약이 어우러지며 5-4 승리를 거뒀다. 4연패에서 탈출한 NC는 선두 삼성과 승차를 3게임으로 좁혔다.
삼성은 거침없던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9승에 도전했던 선발 피가로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6이닝 5실점(4자책)해 승기를 NC에 내줬다. 9회 이승엽이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3점을 뽑아내 한 점 차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해 5회까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이끈 이민호가 NC 승리의 주역이었다. 지난해 5월 31일 광주 KIA전 이후 처음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5이닝 동안 4안타만 맞고 볼넷 없이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4회초 나바로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나바로는 19호포로 NC 테임즈와 홈런 공동선두로 나섰다.
NC는 3회말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승 1위 투수인 삼성 선발 피가로를 괴롭혔다. 손시헌이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선취점을 낸 것이 신호탄. 이후 2안타 1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테임즈가 피가로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나바로에게 4회초 솔로포를 맞고 추격 당한 NC는 6회말 나성범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쐐기점을 얻어냈다. 삼성은 9회초 이승엽이 임창민을 투런홈런으로 두들기고, 김상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막판 저력을 보여주며 NC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이승엽은 지난 3일 포항 롯데전에서 통산 400호 홈런을 달성한 이후 3경기 만에 시즌 11호이자 통산 401호 홈런을 날리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민호는 2014년 4월 19일 역시 마산 삼성전에서 첫 선발승을 따낸 이후 413일 만에 선발승이자 시즌 3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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