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보스턴전 무안타 2삼진 1볼넷 기록

[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의 방망이가 잠시 숨을 골랐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에서 2할3푼5리로 조금 떨어졌다.

추신수는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선 상대 선발 스티븐 라이트와 6구까지 간 다음 삼진으로 물러났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3루주자 아담 로살레스는 추신수 타석에서 라이트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라이트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선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3-2로 앞서고 있던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라이트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1루로 갔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추신수는 7회말 다시 한 번 타석에 나왔다. 2사 1루 상황에서 보스턴의 네 번째 투수 크레익 브레슬로를 상대했다. 이번에도 기다리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이었으나 7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편, 텍사스는 보스턴에 7-4로 이기고 최근 2연패을 마감했다. 조쉬 해밀턴은 2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쳤다. 보스턴은 헨리 라미레즈가 8회 투런포를 날려 4-5까지 따라 붙었으나 8회말 2실점하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