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최진행(한화 이글스)이 특타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경희대 수원캠퍼스 야구장으로 갔다.
최진행이 경희대로 간 것은 특타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이날 kt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부상으로 빠진 김태균 대신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해낸 것이다.
최진행은 7-2로 앞서고 있던 8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맞은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kt 투수 김사율이 던진 초구 141km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0호째. 최진행은 앞으로 두 개의 홈런을 더하면 지난해 기록한 12홈런과 벌써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는 지난해 99경기에 출전했다.
최진행은 2010년 32홈런, 2011년 19홈런, 2012년 17홈런을 각각 기록했지만 2013년에는 8홈런에 그쳤다. 최진행의 홈런포가 일찌감치 불이 붙은 것이 한화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는 kt전이 끝난 뒤 "한 점만 더 뽑는다면 팀이 좀 더 편하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래서 희생플라이를 치려고 했는데 타구가 넘어갔다. 그래서 더 좋았다"고 홈런 친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최진행만 특타 효과를 본 건 아니다. 그와 함께 경희대 야구장에서 땀을 흘리고 온 김경언, 김회성, 조인성은 모두 안타를 쳤다.
김경언도 멀티히트(2안타)를 기록했고 볼넷 3개를 포함해 100% 출루했다. 김회성 역시 짜릿한 손맛을 봤다. 4-2로 앞서고 있던 5회초 투런포(시즌 6호)를 쳤다. 한화는 5회초 타선 집중력을 보이며 4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조인성은 안타와 볼넷 2개를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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