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막내 kt 위즈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LG 트윈스가 저력의 뒷심을 발휘하며 '싹쓸이 패'의 수모를 피했다
LG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8회초 박지규가 3타점 3루타를 날려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9위 LG는 시즌 15승(20패) 째를 거두며 10위 kt와 승차를 7.5경기로 다시 벌렸다.
박지규가 LG를 살렸다. 1-2로 뒤진 8회초. LG의 숨은 힘이 나왔다. 1사 뒤 박용택이 중전안타, 정성훈이 좌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한나한은 몸맞는 공으로 1사만루. 대타 이진영이 바뀐 투수 김사율에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LG에는 박지규가 있었다.
박지규는 초구 볼을 기다린 뒤 2구째를 노려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대형 타구를 날렸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박지규도 3루에 안착하면서 경기가 뒤집혔다.
9회에는 이병규(7번)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투런홈런을 날리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LG 선발 루카스는 6.2이닝 동안 공 110개를 던지는 역투 속에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을 기록, 역전승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5연승과 창단 첫 스윕의 꿈이 깨졌지만 최근 상승세를 발판으로 재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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