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14점 차 일방적인 승부에 결국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12일 사직구장. 롯데가 한화에 15-1로 앞선 5회말, 황재균의 몸에 맞는 볼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롯데가 5회말 김민하의 밀어내기 볼넷과 오승택의 3타점 적시 2루타를 더해 14점 차 리드를 가져온 상황.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을 상대로 한화 세 번째 투수 이동걸이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두 번째 사구였다. 황재균은 앞선 4회에도 김민우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한 바 있다. 연타석 사구를 맞은 황재균의 기분이 좋을 리 없었다.
공을 맞은 황재균이 마운드로 향하자 양 팀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우르르 쏟아져나왔다. 물리적인 충돌 없이 벤치클리어링은 일단락됐지만, 연속 사구에 심판진은 이동걸의 퇴장을 명령했다.
이때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은 김성근 감독이 그라운드로 향했다. 김 감독은 퇴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심판에게 항의했다. 그러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시즌 첫 번째 선수 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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