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성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가 딕 아드보카트(67)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선덜랜드는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종료 시까지 아드보카트 감독이 선수단을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6일 거스 포옛 감독을 경질한 뒤 빠른 후속 인사를 단행하며 흔들리는 팀을 정비하겠다는 의지다. 선덜랜드는 최근 6경기 3무 3패의 부진으로 17위까지 미끄러졌다. 승점 26점으로 강등권인 18위 번리(25점)와는 1점 차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덜랜드는 빅클럽이라 도전이 설렌다. 일단 토요일 경기에 집중하겠다"라며 선덜랜드를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네덜란드 출신인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5~2006년 한국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독일월드컵에 나선 바 있다. 이후 러시아대표팀과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등을 지휘했고 지난해 7월 세르비아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났다.
엘리스 쇼트 선덜랜드 구단주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지도자다.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충분히 해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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