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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2위로 4강 PO 직행…SK, 오리온스 꺾고도 3위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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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확정' 모비스, 최종전서도 kt에 승리…4위는 LG 차지

[한상숙기자] 원주 동부가 2위 싸움의 승자가 됐다.

동부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88-70으로 승리했다. 37승 17패를 기록한 동부는 이날 고양 오리온스를 꺾은 서울 SK와 동률이 됐으나 상대전적 골득실에서 앞서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동부는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고, 3위를 기록한 SK는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한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갈렸다. 창원 LG가 전주 KCC를 누르고 4위, SK에 패한 고양 오리온스가 5위로 결정됐다. 인천 전자랜드는 6위다. 울산 모비스는 부산 kt를 꺾고 이미 확정돼 있던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동부가 올 시즌 삼성과의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1쿼터를 22-19로 앞섰던 동부는 2쿼터 들어 21점을 내주면서 삼성에 역전을 허용했다.

동부는 2쿼터 종료를 앞두고 어렵게 리드를 되찾았다. 역전과 동점을 거듭한 가운데, 쿼터 종료 4초 전 안재욱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42-40으로 앞섰다. 동부는 전반에만 3점슛 7개를 터뜨리면서 삼성의 흐름을 끊었다.

동부는 3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윤호영이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동준의 턴오버를 틈타 김종범이 득점을 추가해 10점 차가 됐다. 삼성이 쿼터 막판 박재현의 3득점을 앞세워 5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동부는 하정원과 앤서니 리처드슨의 연속 득점에 박병우의 외곽포까지 묶어 다시 10점 차로 달아났다.

4쿼터 중반, 김종범의 경기 네 번째 3점포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동부 쪽으로 기울었다. 이동준이 턴오버를 범한 사이, 안재욱이 공을 가로챘고 데이비드 사이먼이 덩크슛을 꽂아 넣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종범이 21점 2어시스트를 올리면서 동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종범의 이날 필드골 성공률은 100%에 달했다.

한편 모비스는 홈에서 부산 KT를 87-79로 누르고 우승을 자축했다. 이미 지난 1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모비스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플레이오프까지 최상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2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창원 LG는 홈에서 전주 KCC를 69-66, 3점 차로 꺾었다. LG는 32승 22패를 기록, 4위로 6강 플레이오프를 맞게 됐다.

안양 KGC도 홈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82-76으로 승리를 거뒀다. 8위 KGC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을 마쳤다. 6위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진 채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KGC 리온 윌리엄스가 17점 8리바운드, 강병현이 15점, 양희종이 14점 11리바운드로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서울 SK는 연장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스에 90-88로 이겼다. 경기 종료 0.6초를 남겨두고 애런 헤인즈의 파울로 자유투 3개를 내줬고, 리오 라이온스가 2구를 득점으로 연결해 80-80,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연장전 들어 9득점을 올린 코트니 심스의 활약을 앞세워 2점 차 신승을 거뒀다. SK는 어렵게 승리를 챙겼지만 앞서 동부가 승리하는 바람에 3위로 내려앉았다. 오리온스는 공동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 5일 경기 결과

▲ (잠실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70(19-22 21-20 17-25 13-21)88 원주 동부

▲ (안양체육관) 안양 KGC 82(22-19 21-15 18-12 21-30)76 인천 전자랜드

▲ (창원체육관) 창원 LG 69(18-22 14-15 15-10 22-19)66 전주 KCC

▲ (울산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87(24-23 16-17 28-18 19-21)79 부산 kt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88(16-21 20-13 19-26 25-20 8-10)90 서울 SK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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