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김진규가 올 시즌에도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의 진가를 드러냈다.
FC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경기에서 김진규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1차전 광저우전 패배 아픔을 지우고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가시마는 1차전 웨스턴 시드니전 패배에 이어 서울에도 일격을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전반 초반, 가시마가 경기 흐름을 잡았다. 가시마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고, 서울은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 등으로 위기를 넘기며 버틸 수 있었다.
전반 중반으로 넘어가자 서울이 주도권을 잡았다. 고명진, 윤일록의 슈팅 등으로 서울은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고, 두 팀은 후반에 승부를 가려야 했다.
후반, 꾸준히 공격에 나서던 서울은 기어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0분 아크 왼쪽에서 올린 몰리나의 프리킥을 김민혁이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골대 오른쪽에 있던 중앙 수비수 김진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가시마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서울은 1-0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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