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삼성전자와 후원 계약이 끝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구단 역대 최고액으로 새 후원사와 계약했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의 요코하마 고무와 5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공식적인 후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데일리 메일, 스카이 스포츠 등 영국 주요 매체는 2억 파운드(약 3천400억원) 규모라고 보도했다.
이는 첼시 구단 역대 최고액 후원이다. 지난 10년간 첼시를 후원했던 삼성전자의 경우 연간 1천800만 파운드(약 314억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코하마는 연간 4천만 파운드(약 680억원)를 후원하는 것으로,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높은 후원 금액이다. 맨유는 올 시즌부터 미국 자동차 업체인 쉐보레와 연간 5천300만 파운드(약 901억원)의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첼시는 2015~2016 시즌부터 첼시 성인팀은 물론 유소년까지 모두 요코하마 브랜드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각종 상품에도 요코하마의 로고가 들어간다.
요코하마 고무는 타이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한국의 금호타이어와 공동 연구 개발 협약을 맺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지난 10년간 첼시 후원을 통해 유럽 내 인지도를 충분히 쌓은 것으로 판단하고 더 이상 후원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3회, 리그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을 각각 1회씩 차지해 삼성전자의 홍보 효과 극대화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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