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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성공률 93.3% 손흥민, 팀플레이를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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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대신 희생으로 레버쿠젠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승리 기여

[이성필기자] 철저하게 팀플레이라는 틀 안에서 움직인 손흥민(레버쿠젠)의 희생이 돋보인 경기였다.

손흥민은 26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16강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레버쿠젠의 1-0 승리를 도왔다. 레버쿠젠은 후반 12분 하칸 찰하노글루가 터뜨린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반전이었다. 레버쿠젠은 최근 분데스리가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했다. 수비가 붕괴하면서 7득점을 하고도 9실점을 하는 극한 경기를 했다. 이날 무실점 승리는 더우기 지난해 대회 준우승팀인 난적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웠다.

손흥민은 수비를 탄탄히 하고 나선 팀의 중심에 있었다. 골 욕심보다는 철저하게 승리를 목표로 한 팀의 전략에 충실하며 뛰었다.

기록이 증명한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이 한 개도 없었다. 측면을 책임진 팀의 핵심 공격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아한 기록이지만 손흥민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자주 들었던 '수비형 윙어'에 가까운 움직임이었다.

동료를 활용하는 움직임이 더 돋보였다. 손흥민은 45개의 패스를 시도해 42번을 성공시켜 93.3%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이다. 철저하게 자신을 희생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손흥민은 팀 내 최다인 3번의 태클을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등 아틀레티코의 공격 차단에도 선봉에 섰다. 아틀레티코는 측면이 특히 강한 팀이다. 이런 상대를 맞아 손흥민이 전방에서부터 압박으로 아틀레티코의 공격 전개를 꺾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슈팅으로 이어질 기회도 있었지만, 동료들의 패스가 늦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손흥민은 확실한 의사 표현을 하면서도 개의치 않았다. 후반 막판 레버쿠젠 수비수 스파히치가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파울을 범해 프리킥을 허용한 뒤 양 팀 선수들이 섞여 몸싸움을 벌이는 순간에는 손흥민은 흥분한 토레스를 말리는 등 냉정함을 유지했다.

오히려 토레스가 손흥민을 밀쳐버리는 등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토레스는 경고를 받았다. 손흥민이 유도한 결과였다.

1차전을 이긴 레버쿠젠은 2차전 원정경기를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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