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KGC 인삼공사가 IBK 기업은행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KGC 인삼공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IBK 기업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1-25 25-20 25-22)로 이겼다.
KGC 인삼공사는 6위에 머물렀으나 2연승을 달리며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했다. 6승 19패 승점 21이 됐다. 반면 IBK 기업은행은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16승 10패 승점 41로 3위를 지켰지만 2위 현대건설(16승 9패 승점 47)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KGC 인삼공사는 조이스가 39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연주와 백목화가 각각 11, 6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세터 한수지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7점을 올렸고 신인 센터 문명화도 7점을 보탰다.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팀 승리를 합작했다.
IBK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15점, 박정아 18점, 데스티니가 24점을 각각 올렸으나 KGC 인삼공사의 고춧가루에 고전하며 패하고 말았다.
KGC 인삼공사는 1세트에서 조이스의 공격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IBK 기업은행은 2세트 들어 김희진, 박정아, 데스티니 등 공격 삼각편대가 19점을 합작하며 반격에 나섰다. IBK 기업은행은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GC 인삼공사는 1, 2세트에서 침묵하던 이연주가 3세트서 5점을 올리는 등 공격 도우미 노릇을 해줬다. 한수지는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 흐름을 끊었고 문명화와 손아영은 서브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GC 인삼공사가 3세트를 다시 가져가며 리드를 잡았다.
KGC 인삼공사는 4세트에서 상대 추격을 잘 따돌렸다. 세트 초반 8-4까지 앞서갔으나 IBK 기업은행 세터 김사니에게 연속 서브 득점을 내주며 쫓겼다. 결국 16-16 동점이 됐고 접전이 이어졌다.
KGC 인삼공사는 4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상대를 앞섰다. 이연주의 활약이 빛났다. 이연주는 22-22 상황에서 퀵오픈에 성공했고 이어 박정아의 오픈 공격까지 가로막으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24-22로 승기를 잡은 KGC 인삼공사는 조이스가 팀 승리를 결정하는 오픈 공격을 코트에 꽂았다.
KGC 인삼공사는 올 시즌 IBK 기업은행에게 앞선 1~4라운드에 모두 졌지만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하는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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