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5년이 시작되자 세기의 라이벌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세계 최고의 팀의 위용을 마음껏 드러내던 레알 마드리드의 기세는 주춤하고, 지난해 살짝 부진했던 모습을 보이던 바르셀로나가 다시 최강의 위용을 드러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어느새 승점 1점 차로 리그 1위 레알 마드리드를 추격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이같은 엇갈린 행보의 결정적 이유, 바로 두 팀 공격진들의 상반된 활약상 때문이다. 일명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바르셀로나의 'MSN 라인'이 벤제마-베일-호날두로 이어지는 레알 마드리드의 'BBC 라인'을 압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바르셀로나 공격진들은 날개를 달았고,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들은 추락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2015년 들어 11골8도움이라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호날두는 폭행, 생일파티 등으로 각종 구설수에 오르며 2015년에 4골1도움에 그치고 있다. 2014 발롱도르 수상 후 급격히 하락세를 겪고 있는 호날두다. 일각에서는 '발롱도르의 저주'라고도 하고 있다.
팀 에이스의 엇갈린 행보가 전체 공격진의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효과'로 다른 공격진들 역시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MSN 라인은 2015년 24골18도움을 합작해내고 있다.
반면 호날두가 하락세를 겪자 레알 마드리드의 다른 공격수들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벤제마-베일-호날두 BBC 라인은 10골6도움에 그치고 있다. 두 공격라인의 격차는 '14골12도움'이나 된다.
2014~15시즌 전체로 봐도 MSN 라인은 총 63골39도움을 기록, BBC 라인의 67골38도움과 대등한 위치에 섰다. 분명, 2015년에는 바르셀로나 공격진이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을 압도하고 있고, 이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의 리그 1위 등극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의 반전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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