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원주 동부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승리를 가져왔다.
동부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69-6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동부는 3위를 유지했다. KT는 5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동부의 박지현은 3점슛 4개 포함, 19득점 5리바운드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17득점 6리바운드로 보조했다. KT는 찰스 로드가 16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지만 가드 이재도가 극도의 부진에 시달린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양 팀은 5점 차 이내의 접전을 벌였다. 1쿼터 동부가 17-15로 앞서기 시작했지만 멀리 달아나지 못했고 2쿼터도 35-33으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3쿼터 KT의 오용준이 3점포 2개를 림에 꽂는 등 외곽포로 추격했지만, 동부의 높이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리바운드에서 11-5로 동부가 앞섰고 51-46으로 리드했다.
4쿼터, KT는 어떻게든 역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점수는 쉽게 뒤집어지지 않았다. 종료 7분여를 남기로 로드의 득점으로 52-53까지 바짝 쫓아갔지만, 외곽포가 터지지 않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동부는 리바운드에 공을 들였다. 수비만 잘 된다면 역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사이먼과 박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59-54, 5점 차로 도망갔다.
KT는 슈터 조성민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조성민은 두 번이나 3점슛 동작에서 파울을 얻었고 자유투 6개 중 4개를 넣었으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58-61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역시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결정적인 도움과 리바운드를 해내며 KT의 막판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박지현이 막판 자유투 4개를 모두 쓸어 담으며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서울 SK는 전주 KCC에 신승을 거뒀다. SK는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선형(24득점 7도움)의 맹활약을 앞세워 80-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위 울산 모비스와 승차를 없애며 2위를 유지했다. KCC는 4쿼터 한때 경기를 뒤집기도 했지만 막판 집중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3연패에 빠졌다.
전반을 41-29로 앞선 SK는 3쿼터 하승진(18득점 9리바운드)을 앞세운 KCC의 추격에 애를 먹었고 59-56까지 접근을 허용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벌였고 76-76 동점이 됐다.
하지만, 김선형이 중요한 순간 재치를 발휘했다. 종료 53초를 남기고 과감한 골밑 돌파와 자유투 등을 쓸어 담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 24일 경기 결과
▲ (전주체육관) 전주 KCC 76(14-22 15-19 27-18 20-21)80 서울 SK
▲ (원주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69(17-15 18-18 16-13 18-17)63 부산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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