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배우 박민영이 새로운 캐릭터를 위해 자신을 다 내던졌다.
4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 연출 이정섭 김진우)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인터넷신문사 기자 채영신 역을 맡은 박민영은 이날 자리에서 "준비할 시간이 많았던 만큼 날 다 내던졌다"고 밝혔다.
극중 채영신은 똘끼 충만한 인터넷 신문사 기자다. 가진 건 비루한 스펙과 열정밖에 없지만 세상이 다 알아주는 유명한 기자가 되기를 꿈꾸는 인물로 올곧은 마음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갖고 있다.
박민영은 "가만히 서거나 앉아서 대사를 하는 걸 지금껏 두 신 찍었다. 액션을 안 할 뿐이지 뛰거나 넘어지거나 맞고 위협당하고 그런다"며 "다른 캐릭터들이 심각하고 진지한데 전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한다. 회당 한 번씩 노래하고 춤을 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안 해봤던 풀어지는 캐릭터다. 마음껏 망가져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 또 비비크림 정도만 바르고 나온다. 잡티도 많이 보일 거다. 날 다 던져 봤다. 비주얼적으로 실망하실 수 있다. 저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며 웃었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 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다. '내일도 칸타빌레' 후속으로 12월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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