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브레이크' 없는 광주FC의 파죽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광주는 이변을 연출하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 4위를 기록하며 승격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광주는 챌린지 3위 강원FC를 1-0으로 격파했다. 그리고 이어진 플레이오프에서 챌린지 2위 안산 경찰청을 3-0으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파죽의 기세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광주, 그들의 전진은 멈추지 않았다. K리그 클래식 1부 리그 팀을 만나도 광주는 거침이 없었다.
광주는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K리그 클래식 11위 경남FC와의 홈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1차전 승리로 광주는 1부 리그 승격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광주에 경남은 특별한 팀이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이었다. 이기지 못했을 뿐더러 무승부도 없었다. 광주는 경남에 4전 4패로 철저히 눌리고 있었다. 맞대결에서는 승점 1점도 따내지 못한 팀이었다. 지난 2011년 2번 만나 2패, 2012년 2번 만나 2패를 당했다.
그런데 다음 시즌 팀의 명암이 걸린 중요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광주는 처음으로 경남을 이기는 기쁨을 누렸다. 광주는 경남 징크스를 완벽히 깼고, 또 1부 리그로 한 발 성큼 다가설 수 있었다. 광주는 '2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것이다.
경기 전 만난 남기일 광주 감독대행은 "나는 징크스를 만들지 않는 편이다. 경남에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그 때는 그 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우리 것만 잘 하면 된다.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안산도 올 시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이겼다"며 천적 경남을 만나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 감독대행의 자신감은 그라운드에서 그대로 드러났고, 결국 5번 도전 만에 경남에 1승을 챙겼다. 오는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는 두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다. 광주의 상승세가 이 경기마저 잡아먹을 기세다. 그렇게 되면 광주는 내년 시즌 1부 리그로 복귀할 수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