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광주FC가 파죽지세로 K리그 챌린지(2부리그)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광주는 29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PO 안산 경찰청과의 단판 승부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파비오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광주 승리의 중심에 섰다.
정규리그 4위로 준PO에 진출해 강원FC를 1-0으로 꺾은 광주는 2위팀 안산마저 이기며 지난 2012년 꼴찌로 강등된 뒤 두 시즌 만에 클래식 복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2위로 광주를 기다렸던 안산은 무득점 패배의 쓴맛을 보며 내년 다시 승격을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양팀은 전반을 0-0으로 끝냈다. 의외로 안산보다 광주의 공격이 거셌다. 안산은 수비에 주력하다 한 방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무승부로 종료 시 상위팀이 승강 PO에 진출한다는 규정에 따라 안산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후반, 광주의 깔끔한 역습 두 방이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 25분 이종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패스한 것을 파비오가 왼발로 골망을 갈라 선제골을 터뜨렸다. 26분에는 김호남이 페널티지역 왼편에서 낮게 패스한 것을 역시 파비오가 또 넣었다.
안산은 당황했고 공격수 윤준하를 급하게 투입했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고 31분 수비가 무너지며 광주에 추가골을 내줬다. 파비오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연결한 볼을 디에고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빡빡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클래식 11위가 된 경남FC와 승강 PO를 벌이게 됐다. 경남은 이날 상주에 1-3으로 패하며 11위가 됐다.
승강 PO 1차전은 다음달 3일 광주 홈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차전은 6일 경남 홈구장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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