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한석규가 사극을 통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동시 공략한다.
26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상의원'(감독 이원석/제작 영화사 비단길)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원석 감독과 배우 한석규·고수·박신혜·유연석이 참석했다.
영화는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한석규가 연기하는 조돌석은 천민의 신분으로 입궐해 선왕시절부터 30년 동안 의복 제작을 담당해온 인물. 어느 날 왕비(박신혜 분)의 명을 받아 입궐한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고수 분)의 타고난 재능에 질투를 느낀다.
SBS 드라마 '비밀의 문'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한석규는 이번 영화를 통해 스크린도 공락한다. 그는 "오늘이 굉장히 중요한 날이다. 약 8개월을 준비한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자리다.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수와는 ('백야행'에 이어) 두 번째 작업이다. 어려움이 없었다"며 "다른 배우들도 영화나 다른 작품을 통해 봤는데 좋았다.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작업 소회를 알렸다. "자기가 맡은 것을 너무 잘해줬다"고 동료들을 칭찬한 한석규는 "빈말이 아니라, 다시금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시 한 번 사극에 도전하게 된 것에 대해선 "시나리오가 좋았다. 소재는 사극이지만 주제는 사극과 별개의 것이다. 현재의 이야기로도 얼마든지 풀어낼 수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의원이라는 공간, 그 시대에 벌어지는 이야기와 소재가 적절히 잘 어우러진 것 같다.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한편 '상의원'은 '남자사용설명서'의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늑대소년'의 제작사 비단길이 제작했다. 오는 12월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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