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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균 감독 "남진 역 정윤호, 열정·사투리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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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고향 광주더라, 사투리 완벽했다"

[권혜림기자]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정윤호를 영화의 카메오로 캐스팅한 이유를 알렸다.

2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픽쳐스)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과 배우 황정민·김윤진·오달수·정진영·장영남·김슬기가 참석했다.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치열하고 고단하게 살아온 한 남자와 그 가족의 일대기를 그린 서사 드라마다. 영화에서는 시대적 배경에 따라 한국 근현대사를 거쳐 국민들의 기억에 깊숙히 각인돼 온 다방면의 유명 인사들이 짧게 등장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앙드레김과 정주영, 이만기와 남진 등이 등장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남진 역은 동방신기의 멤버이자 연기자인 정윤호가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윤제균 감독은 이처럼 서사에 짤막하게 등장한 실존 인물 캐릭터들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정치적인 부분을 뺐다"며 "정치적인 것을 이야기하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을 뺐고 경제 사회 문화 등 나름대로 시대를 떠올리게 할 만한 분들을 고민하다 영화 내용과 부합하는 인물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정윤호를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나름대로 진정성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려 하다보니, 남진이 가수 아닌가. 전라도의 대표적 가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도 사투리를 완벽히 구사할 배우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알린 윤 감독은 "리스트를 찾다 보니 정윤호의 고향이 광주 쪽이더라. 만나서 이야기해보니 남진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 역에 대한 열정, 사투리의 완벽함 등이 적합해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시장'에서 황정민은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 부산 국제시장에서 가족들을 돌보며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남자 덕수로 분한다. 김윤진은 독일에서 청년 덕수를 만나 평생을 함께 하게 되는 동반자 영자 역을 연기한다. 오달수는 덕수와 긴 세월을 함께 해온 가족 같은 친구 달구 역을 맡아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해운대' 윤제균 감독의 신작이기도 한 '국제시장'은 오는 12월17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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