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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뛴 구자철, 슈틸리케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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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2연전 경기력 회복 숙제, 팀 복귀 후 풀타임 소화로 화답

[이성필기자]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기뻤을 하루였다.

중동 원정 2연전을 마친 유럽파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23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좌우 윙어였던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 원러더스)은 골맛을 봤고 공수 조율사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왼쪽 풀백 윤석영(퀸즈 파크 레인저스), 중앙 미드필더 박주호·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이상 마인츠05)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력을 걱정했던 구자철에게는 의미있는 한 판이었다. 구자철은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마인츠는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겼다.

구자철은 18일 이란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특별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패스 실수를 저지르는 등 아쉬움만 남겼다. 남태희(레퀴야)라는 경쟁자가 슈틸리케호 출범 후 뛰어난 활약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는 점에서 더 그랬다.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과 윤석영, 박주영(알 샤밥)을 콕 찝어내며 "소속팀에서 경기 감각을 더 키워야 할 것이다"며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선발되려면 더 많은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 구자철의 시즌 출발은 아쉬웠다.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골을 넣는 등 나쁘지 않았지만 분데스리가 개막 후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결국, 슈틸리케 1기에 제외됐고 소속팀 주전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유누스 말리, 하이로 삼페이로 등 구자철이 뛸 수 있는 자리에서 얼마든지 활약 가능한 대체자도 충분했다.

부상 복귀 후 중동 2연전 합류 직전까지 2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감각이 떨어지니 경기력에 지장을 주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팀에 복귀하자마자 케스퍼 율만 감독은 곧바로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왼쪽 날개로 출전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말리와 자리를 바꿔가며 자연스럽게 움직였고 원톱 오카자키 신지에게 두 차례 패스를 연결했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해 특유의 성실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서서히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가는 것은 고무적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구자철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경기 출전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정상인 몸상태에서 아시안컵 합류 직전까지 5경기에서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해진 구자철이다.

함께 나섰던 박주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멀티 능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코스타리카 국가대표인 후니오르 디아스는 왼쪽 풀백으로 나서 선제골을 넣었다. 박주호의 부상과 인천 아시안게임 차출을 틈타 주전을 확보했다.

하지만, 박주호는 포지션 이동도 성공적으로 해내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란전에서도 기성용의 포지션 파트너로 나서 몸싸움에서 조금 밀린 것을 제외하면 괜찮은 활약을 했던 박주호였다. 구자철과 함게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다. 남은 기간 박주호가 구자철의 자신감 회복과 경기력 향상을 이끌어주는 것이야 말로 중요한 과제가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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