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LG 스나이더가 홈런으로 양상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스나이더는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첫 타석이던 2회초 1사 후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던 스나이더는 1-0으로 앞서던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으로 LG에 귀중한 추가점을 안겼다.
스나이더는 이병규(7)의 볼넷으로 만든 4회초 1사 1루에서 NC 선발 투수 에릭의 3구째 141㎞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정규시즌 37경기에서 타율 2할1푼에 그쳤던 스나이더는 포스트시즌 들어 두 경기 연속 화끈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19일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던 스나이더는 2차전에서 홈런까지 날리면서 활약을 이어갔다.
양상문 감독이 이번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팀 키플레이어로 꼽은 스나이더가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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