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틀 동안 미뤄졌던 경기가 드디어 플레이볼 된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22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2차전 결과는 준플레이오프의 전체 향방을 가를 수 있다. 1차전을 이긴 LG가 2차전마저 가져갈 경우 시리즈 전체 무게 중심이 한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NC는 2패가 된다면 남은 경기에서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NC로서는 일단 승패균형을 맞추고 잠실로 가야 한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날 2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1차전 같은 2차전"이라는 말을 건넸다. 그는 "안 그래도 그런 기분으로 경기를 준비하자고 했다"며 "1차전이 끝난 뒤 비 때문에 이틀 동안 쉬었다. 그래서 '다시 새롭게 준플레이오프를 시작하는 생각으로 해보자' 이렇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정규시즌 때도 원정에서 이틀 동안 호텔에 있는 일이 쉽지는 않다"며 "오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서울에서 열리는 홈 경기 때는 선수단 모두 집에서 구장으로 출퇴근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만 그렇게 하기로 했다"며 "만약 3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면 다시 숙소로 들어가든지 일정을 다시 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LG 선수단은 이날 2차전이 끝난 뒤 바로 야간 이동을 하기로 했다. 양 감독은 "호텔에 있고 싶어도 있을 수가 없다"며 "예약이 더 이상 안되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23일은 이동일이라 따로 연습 일정을 잡지 않았다. 양 감독은 "휴식일로 뒀다"며 "정규시즌 막판부터 오늘까지 계속 원정이었는데 내일은 투수 몇 명만 잠실구장으로 나와 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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