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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1승 후 첫 패, 코스타리카에 1-3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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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1골 넣으며 건재 알려

[최용재기자]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5위 코스타리카의 벽은 높았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슈틸리케호는 파라과이전 2-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브라질 월드컵 8강에 오른 강호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내용적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패배 속에 희망을 남긴 경기였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기성용의 오른발 슈팅에 이은 박주호의 왼발 중거리 슈팅, 15분 이동국의 왼발 슈팅 등으로 한국은 코스타리카를 위협했다.

그런데 전반 15분 한국에 변수가 생겼다. 박주호가 상대 라미레스의 태클에 걸려 심한 부상을 당했다. 박주호는 아웃됐고, 대신 김민우가 투입됐다.

박주호의 부상으로 잠시 방황하던 한국은 전반 37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보르헤스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한국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한국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41분 김민우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지만 45분 한국은 그 아쉬움을 달랬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린 손흥민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오른발로 방향을 바꾸며 코스타리카 골망을 흔들었다. 1-1 동점을 만드는 멋진 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코스타리카에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후반 1분 오른쪽에서 올린 라미레스의 크로스를 문전 중앙에 있던 보르헤스가 절묘한 오른발 힐킥으로 마무리 지었다. 보르헤스의 두 번째 골이었다.

두 번째 골을 허용했지만 분위기는 한국이 주도했다. 한국은 이동국, 손흥민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은 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 32분 코스타리카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코너킥에 이은 두아르테의 헤딩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만회골은 성공시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기성용이 왼발로 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결국 한국은 1-3으로 패배했고, 슈틸리케호의 첫 번째 패배로 기록됐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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