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남자 농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강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 본선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77-60으로 이겼다.
한국은 카자흐스탄, 필리핀, 카타르와 묶여 있다. 2위 이상만 오르면 4강 진출이 가능하다. 27일 필리핀과의 2차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필리핀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꺾은 경험이 있어 복수전 성격도 있다.
한국은 1쿼터 과감한 공격과 알찬 수비를 해내며 20-5로 도망갔다. 2쿼터 카자흐스탄에 공격을 허용하면서도 득점을 쌓았고 42-26으로 마쳤다. 오세근(상무)의 활약이 좋았다.
하지만, 3쿼터 장신을 앞세워 한국을 상대했고 잠시 흔들리는 듯 했다. 한때 10점차까지 좁혀졌다. 다행스럽게도 '타짜'로 불리는 문태종(창원LG)이 3점슛으로 응수하며 기를 뺐고 57-40으로 마쳤다.
4쿼터에는 허일영(고양 오리온스)의 외곽포가 빛났다. 2개의 3점슛이 터지면서 여유가 생겼다. 이후 다양하게 선수들을 기용하며 체력을 아꼈고 손쉽게 승리했다.
오세근이 16득점 6리바운드로 중심을 잡고 김태술(전주 KCC)도 12득점 4도움 4가로채기를 해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