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야신' 김성근 감독(고양원더스)을 일일강사로 초청해 선수단 강좌 시간을 가졌다. 김 감독은 21일 OK저축은행의 전용체육관과 선수단 숙소가 있는 경기도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을 찾아 '프로정신'에 관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좌는 구단이 오프시즌 동안 실시하고 있는 스포츠심리학, 팀빌딩, 마케팅, 모기업 아프로서비스그룹 비전교육에 이은 외부 강사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마련됐다.
김 감독은 이날 강의에서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이 첫 세트를 내주었을 경우 패배가 많았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이런 부분은 정신력의 문제"라며 "종목을 떠나 프로에서의 우승은 강팀과의 상대전적에서 우의를 점해야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감독은 "프로에게 승부에 대한 만족은 있을 수 없다"며 "지지 않는 것이 프로 정신이며 긴박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땀을 흘려 연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날 강좌를 들은 OK 저축은행 선수단에게 자신이 그동안 맡았던 프로야구 태평양 돌핀스, 쌍방울 레이더스, SK 와이번스, 그리고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에서 선수들에게 요구했던 훈련량과 독특한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날 선수단과 함께 김 감독의 강의를 들은 김세진 감독은 "김성근 감독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체득할 수 있는 유익한 강좌였다"며 "지난 5월부터 정례적으로 시행해온 스포츠심리학 교육과 함께 이번 김 감독의 강좌가 선수단의 정신무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단은 이날 강좌에 앞서 20일 아프로서비스그룹 조직 문화팀이 준비한 그룹 비전에 대한 교육을 가졌다. 23일에는 구단이 마련한 'We Ansan!' 슬로건의 4번째 지역행사로 연고지인 안산시 26개동 어머니배구단 200여명을 상록수체육관으로 초청한다. 이날 OK저축은행 선수단은 일일 배구교실과 함께 친선경기를 통해 연고 지역민들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한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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