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송혜교가 세금 탈루 논란 후 오늘(21일) 첫 공식 석상에 오른다. 배우의 입으로 직접 해명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린다. 연출을 맡은 이재용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송혜교와 강동원 역시 참석한다.
지난 19일 실명이 공개되며 불거진 탈세 논란 이후 송혜교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날 시사회는 이후 그가 처음으로 오르는 공식 석상이다. 그간 매니지먼트사가 배우의 입장을 대신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지만 시사회 후 이뤄질 기자간담회는 배우가 직접 입장을 밝힐 수도 있을 법한 자리다.
송혜교 측은 논란 직후 부담감 탓에 행사 일정에 불참하는 대신 이날 간담회와 영화 홍보 인터뷰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송혜교가 오랜만에 국내 영화계를 찾은 작품. 새 영화에 대한 배우의 애정과 책임감이 느껴지는 행보지만 작품보다 탈세 이슈에 관심이 쏠릴 우려도 짙다.
한편 지난 18일 감사원과 서울지방국세청 등에 따르면 송혜교는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25억 5700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았다가 국세청에 적발됐다. 2012년 세무조사 과정에서 2009년부터 3년간 종합소득세 신고시 여비교통비 등 총 59억 5300만여원 중 92.3%에 해당하는 54억 9600만원을 아무런 지출 증명서류 없이 필요경비에 산입해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송혜교 측은 "2년 전에 세무조사를 통하여 부가된 추징세금 및 가산세를 모두 납부하였지만,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세무처리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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