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 하나를 쳤다. 그러나 타점 기회는 놓쳤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4푼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양키스 선발 구로다 히로키를 상대했다. 한국과 일본 메이저리거끼리 투타 맞대결을 펼친 것. 추신수는 구로다와 첫 대결에서 기분 좋게 안타를 쳤다. 그는 0-1로 리드를 내준 1회말 첫 타석에서 구로다가 던진 4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에 홈까지 밟았다. 양키스 좌익수 브렛 가드너가 타구를 더듬는 사이 그 틈을 타 홈까지 내달려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3-1로 팀이 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이번에는 구로다의 초구에 기습번트를 댔다. 하지만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가 출루하지 못했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타점 기회를 맞았다. 2사 1, 2루였다. 추신수는 구로다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날카롭게 휘둘렀으나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네 번째 타석이던 6회말 2사 2루에서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6구째 방망이를 돌렸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양키스 3루수 마크 테세이라의 글러브로 공이 들어갔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양키스의 추격을 따돌리며 3-2로 이겼다. 텍사스는 43승 65패가 됐지만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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