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루이스 수아레스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완벽히 마무리 됐다.
ESPN은 17일(한국시간)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최종 계약서에도 사인했다.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했다. 이제 수아레스는 100% 바르셀로나 선수다"며 수아레스 영입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됐음을 밝혔다.
계약은 마무리 됐지만 당분간 바르셀로나의 수아레스는 볼 수 없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핵이빨 사건'으로 인해 FIFA로부터 축구 관련 활동 4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징계 완화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수아레스는 팬들과 언론 앞에 설 수 없다. 또 바르셀로나 팀 훈련에도 참가할 수 없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수아레스와 함께 시즌을 시작하지 못한다는 것은 비극이다. 다른 누군가가 수아레스의 자리에서 뛰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SPN은 수아레스가 7천500만 파운드(약 1천320억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 이적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리버풀이 1년의 기다림 끝에 수아레스의 몸값을 약 2배로 불릴 수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여름 수아레스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수아레스 영입을 타진했다. 당시 두 팀이 제시한 이적료는 약 4천만 파운드(약 705억원)였다. 매력적인 오퍼였지만 당시 리버풀은 수아레스 이적 금지 방침을 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어떤 오퍼에도 리버풀은 완강하게 거부했다.
수아레스를 이적시키지 않은 효과를 리버풀은 톡톡히 봤다. 수아레스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리버풀 부활의 선봉 역할을 해냈다. 수아레스의 공격력은 잉글랜드에서 독보적이었다. 당연히 몸값도 뛸 수밖에 없었다. 월드컵에서 비이성적인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지만, 수아레스의 몸값은 내려가지 않았다.
1년을 기다리가 몸값은 2배가 됐다. 지금이 가장 높은 금액으로 수아레스를 이적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리버풀은 바르셀로나의 손을 잡았다. 1년 전 금액의 약 2배인 7천500만 파운드로 수아레스를 이적시켰다. 수아레스 이적으로 가장 성공한 팀은 그래서 리버풀이다. 1년을 기다려 수아레스를 최대한 활용했고, 또 최고 가격으로 이적 시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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