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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롯데 꺾고 2위로 전반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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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13승…유한준 결승타·박동원 쐐기포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는다. 넥센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48승 1무 33패를 기록, 전반기를 2위로 마쳤다. 롯데는 40승 1무 38패로 4위.

넥센 선발 앤드류 밴헤켄은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거의 완벽한 피칭을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3승(4패)을 올리며 다승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3,1이닝 동안 62구를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7승)를 당했다.

넥센은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유한준이 2루타를 쳐 1루 주자 이택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 2루 기회에서 김민성, 윤석민의 연속안타가 터져나오며 두 점을 더 달아났다. 넥센은 7회초 1사 후 타석에 나온 박동원이 롯데 두 번째 투수 송승준을 상대로 6구째를 받아쳐 솔로포(시즌 2호)를 쏘아 올려 한 점을 더 도망갔다.

밴헤켄에 꽁꽁 묶여 침묵하던 롯데 타선은 그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나서야 추격을 시작했다. 8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정훈의 2루수 앞 땅볼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9회말에도 박종윤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용덕한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따라붙어 넥센을 압박했다. 그러나 허무하게 경기가 마무리됐다. 2사 1루 상황에서 1루주자 용덕한이 투수 손승락이 투구 동작에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서둘러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9회말 넥센의 세 번째 투수로 나온 마무리 손승락은 2실점하며 진땀을 흘렸으나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22세이브째(2승 3패)를 올렸다. 롯데 타선에서는 용덕한이 3안타로 홀로 분전했다. 넥센은 6안타로 롯데(7안타)보다 안타 수가 적었으나 찬스 때 집중력을 발휘했고 선발 밴헤켄의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낚을 수 있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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