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수원전 3연승을 거뒀다.
FC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수원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김진규의 선제골과 윤주태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부터 수원전 3연승을 거뒀다. 시즌 4승5무6패가 된 서울은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7위로 뛰어 올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기쁘다. 조금은 미숙했지만 승리로 완성을 거둔 것에 상당히 기쁘다. 일정이 타이트한데 우리 선수들이 놀라운 투혼과 끈기, 인내심을 보여줬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수원전 3연승을 했다. 그런데도 최 감독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최 감독은 "수원은 나를 강하게 만들어준 자극이었다. 수원에 승리하지 못할 시기는 힘든 시간이었다. 나는 반드시 연승으로 반전의 분위기를 되찾으려 했다. 스스로 최면을 걸었다. 이 분위기,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절대 수원에 내주고 싶지 않다"며 다음에 수원을 만나면 4연승을 노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최 감독은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지만 또 어느 순간 방심하고,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3연패를 당할 수도 있다. 수원이라는 팀을 만날 때는 항상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 수비수 김진규는 "슈퍼매치에서 골을 넣어서 기쁘다. 골 세리머니로 손가락으로 작은 하트를 표현했는데 우리 선수들을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한 것"이라며 골 소감과 세리머니의 의미를 밝혔다. 이 골은 올 시즌 김진규의 첫 골. 지난 시즌 총 8골에 비하면 부족한 골이다.
이에 김진규는 "작년에 축구를 하면서 그렇게 많은 골을 넣은 적이 없다. 8골을 넣었다. 항상 골은 넣고 싶다. 하지만 수비수이기 때문에 무실점 경기를 하는 것이 더 큰 바람이다"라며 수비수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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