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팀 박지성'의 지휘봉을 잡는다.
히딩크 감독은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4 K리그 올스타전'에 '팀 박지성'의 감독으로 벤치에 앉는다.
박지성 측 관계자는 "히딩크 감독이 한국을 방문해 박지성의 공식적인 마지막 경기를 지휘한다. 또, 박지성 결혼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올스타전은 박지성이 현역에서 은퇴하면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치르는 공식 경기다. 박지성은 지난달 은퇴 선언을 하면서 "K리그 올스타전이 팬들 앞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팬 투표로 선발되는 K리그 올스타와 박지성을 중심으로 한 해외파 및 지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팀 박지성'의 대결로 펼쳐진다. 박지성의 절친인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참석을 예고하는 등 팀 박지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아직 팀 구성이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 깜짝 놀랄 구성이 있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지난 2012년 K리그 올스타-2002 올스타의 맞대결 당시 골을 넣은 뒤 히딩크 감독에게 뛰어가 안기는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 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 뒤 히딩크에게 안겼던 세리머니를 재연한 것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마지막으로 그와 같은 장면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올스타전 이틀 뒤인 27일에는 박지성의 결혼식도 예정되어 있다. 히딩크 감독은 브라질월드컵이 끝나면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데 올스타전과 박지성의 결혼식에는 꼭 참석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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