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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2실점' 류현진, 불펜 방화로 10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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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수 2안타 1타점 '공수 펄펄'…윌슨 난조로 다 잡은 승리 날아가

[김형태기자] 류현진(27, LA 다저스)이 혼신의 역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지만 경기 후반 불펜의 난조로 또 다시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다. 모두 29타자를 맞아 공 101개를 던져 스트라이크 70개를 잡았다.

9명을 땅볼, 2명을 뜬공으로 처리했고, 탈삼진 8개에 사사구는 없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이었다. 모든 면에서 깔끔한 피칭이었다. 타석에서도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등 투타에서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3-2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지만 다저스 셋업맨 브라이언 윌슨이 8회에만 3실점한 탓에 다 잡은 승리가 날아갔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3.08(종전 3.12)로 다소 낮아졌다.

류현진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피칭이 처음부터 펼쳐졌다. 평일 낮경기를 맞아 다저스 주전들이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수비진의 실책도 잇따랐지만 개의치 않았다.

1회말 1사 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마이클 브랜틀리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카를로스 트런펠의 실책으로 주자 1,3루 상황에 몰렸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카를로스 산타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얀 곰스를 루킹 삼진 처리해 급히 불을 끄고 수비를 마쳤다.

2회에도 1사 후 로니 치즌홀을 좌전안타로 내보냈지만 마이크 아빌레스의 투수 앞 땅볼 때 트런펠의 서투른 수비로 병살 플레이 연결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개의치 않고 투수 트레버 바우러를 헛스윙 삼진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손쉽게 처리한 류현진은 4회 첫 실점했다. 1사 뒤 고메스를 우전안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어 라이언 레이번에게 1스트라이크에서 패스트볼을 가운데로 던진 게 그만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올 시즌 7번째 피홈런이다.

5회에는 카브레라에게 우측 깊숙한 2루타를 얻어맞았찌만 2사 2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전안타 때 카브레라가 홈으로 쇄도하다가 횡사해 운 좋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 타선은 5회말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류현진 자신이 선취타점을 올렸다. 2사 1루에서 바우어의 시속 150㎞짜리 강속구를 힘껏 잡아당겨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주자 미겔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선 안드레 이디어가 2타점 중전안타를 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힘이 난 류현진은 6회 선두 곰스를 3루수 로하스의 실책으로 내보냈을 뿐 3타자를 손쉽게 잡아냈고, 7회에도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저범퇴로 무난히 막아냈다.

자신의 임무를 다한 류현진은 7회말 타석 때 야시엘 푸이그와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하지만 믿었던 다저스 불펜이 8회초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불을 지르면서 류현진의 승리는 허망하게 날아갔다. 다저스는 결국 4-5로 패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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