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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산토스 등 '런던 세대' 맹활약, 홍명보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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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런던 올림픽 경험자, 성장을 보여줘야 홍 감독도 산다

[이성필기자] 네이마르(브라질, FC바르셀로나), 히오 반니 도스 산토스(멕시코, 비야 레알), 다니엘 스터리지(잉글랜드, 리버풀)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2012 런던 올림픽을 경험하고 이번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이다.

네이마르는 크로아티아와의 월드컵 공식 개막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브라질 우승 도전의 길을 텄고, 도스 산토스는 카메룬을 상대로 두 번 넣은 골이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불운을 겪었지만 멕시코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다니엘 스터리지는 2013~201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22골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올랐고 잉글랜드의 주전 공격수가 됐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전에서는 비록 팀이 1-2로 패하긴 했지만 스터리지는 한 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뉴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했다.

런던 올림픽 세대의 무서운 성장은 홍명보호에도 시사하는 바가 상당하다. 홍명보호에는 런던 올림픽 당시 와일드카드로 뽑혔던 정성룡(수원 삼성), 박주영(아스널),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활약했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제외하고도 6명의 런던 멤버가 있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은 수비의 한 축이고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는 수비 지역 전체가 커버가 가능한 만능 키다. 박종우(광저우 부리)는 중앙 미드필더, 구자철(마인츠05), 김보경(카디프시티)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공격 2선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 중 적어도 김영권, 구자철은 18일 러시아전 선발이 유력하다. 김보경이나 황석호, 박종우, 지동원 등은 모두 조커 투입이 가능한 자원들이다. 모두 공수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들은 월드컵 경험이 없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경험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월드컵에서도 역동적으로 뛸 수 있다. 홍명보 감독도 선수들이 올림픽을 함께 경험하면서 서로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각자의 장점은 충분하다. 김영권은 왼발 킥 능력이 있어 세트피스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구자철은 2011 아시안컵 득점왕의 기운을 얼마든지 살릴 수 있는 킥력과 공격 제조 능력이 있다. 김보경, 지동원은 한 방을 갖추고 있다.

런던 세대의 월드컵 무대 연착륙은 홍명보 감독의 명운과도 연관이 있다. 이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홍 감독도 그동안 응어리처럼 굳어져 있던 비판 여론에서 벗어나 자신감 있게 지도자로서의 첫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 런던 세대의 성장이 눈여겨 볼 하나의 키워드로 자리하고 있는 브라질 월드컵이다.

조이뉴스24 포스 두 이구아수=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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