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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손사래 치는 그라운드 리더, 결국은 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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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23인 리더십, 기성용 "각자의 역할을 하면 된다"

[이성필기자] 홍명보호의 리더십은 무엇일까. 각자의 생각은 다르지만 모든 귀결은 원팀(One Team)으로 모아진다.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 입성 후 사흘째 훈련을 가졌다. 15분만 공개를 한 후 칼같이 취재진을 물리고 비공개 전술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장인 페드로 바소 외곽은 안을 볼 수 없는 거대한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오는 18일 러시아와 1차전을 준비하는 대표팀은 전술적인 향상을 꾀하고 있다. 선수들 사이의 유기적인 호흡이나 조직력도 좋아지고 있다.

걱정거리라면 그라운드에서 누군가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홍 감독은 축구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그라운드에서의 리더 부재에 대해 "23인이 모두 리더가 돼야 한다. 각자가 위치한 곳에서 능동적인 상황 판단을 해야 한다"라며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 누구도 그라운드의 리더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 대표팀의 이상한 상황은 팀의 규율을 중시하고 선수 개인의 개성을 하나로 묶는 홍 감독의 스타일 때문으로 보인다. 홍 감독이 생각하는 '23인 리더십'에 대해서는 선수들 모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도 그렇다.

박주영(아스널)은 "경기장에서 리더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23명 각자가 리더다. 뒤에서 잘 받쳐주고 싶다"라며 그림자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도 마찬가지. 그는 "23명 전체가 리더를 해야 한다. 전체가 중심이 된다면 충분히 리더십 문제는 해결이 된다"라며 홍명보 감독의 생각에 동조했다.

중원의 조율자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좀 더 구체적인 리더십을 이야기했다. 기성용은 포지션 위치상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 볼을 배급하고 공수를 조율하는 등 전체적인 경기를 컨트롤한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직접 리더로 나설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많이 아꼈다.

대신 기성용은 "그라운드에서 공격수는 골을 넣고 수비수는 수비를 잘해야 하고 미드필더는 골을 만드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리더다. 각자의 역할을 하면 된다"라고 정의했다. 포지션별 주어진 임무만 잘해내도 경기력에 문제가 없고 리더 부재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조이뉴스24 포스 두 이구아수(브라질)=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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