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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의 호평 "지금 박주영이 런던 때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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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면에서 더 나아, 긍정적으로 판단"

[이성필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45) 감독이 박주영(29, 아스널)의 상태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며 호평했다.

홍 감독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턴베리 아일 리조트에서 가진 전지훈련 기자간담회에서 박주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박주영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홍 감독이 와일드카드로 뽑아 활용했다. 박주영은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한국의 올림픽 축구 사상 첫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당시 박주영은 소속팀 아스널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해 비판에 시달렸고 병역회피 논란까지 있었지만 일본전 골 한 방으로 모든 비난을 잠재웠다.

현재의 박주영은 여전히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봉와직염 부상까지 겹친 상태에서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지난달 30일 튀니지와의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에서는 별다른 활약 없이 교체됐다.

그래도 홍명보호 최종엔트리 중에서는 박주영의 A매치 경험이 가장 많다. 63경기에서 24골을 넣으며 골잡이로서의 능력을 꾸준히 보여줬다.

당연히 2년 전 올림픽 때와 브라질 월드컵을 눈앞에 둔 지금의 박주영이 비교될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컨디션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보이는 선에서는 경기 감각이 비슷하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 때와 다르다. 올림픽 때보다 지금이 낫다.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박주영은 긴 시간 벤치에 앉아 있었다. 특별히 일본에 가서 훈련을 시키기도 했지만 실질적으로 경기 감각을 찾을 수 없었다"라며 "(올림픽대표)팀에 와서도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얘기했다.

홍 감독이 박주영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홍 감독은 "지금의 박주영은 그리스와의 평가전 이전까지 소속팀에서 훈련을 했다. 이후 부상으로 쉬었지만 이 기간이 올림픽을 앞뒀을 때와는 차이가 있다. 경기력 면에서도 올림픽 때보다는 지금이 나은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상황임을 전했다.

조이뉴스24 마이애미(미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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