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신바람을 냈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홈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28승 19패로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주중 3연전을 쉬고 나온 롯데는 3연패를 기록하면서 21승 1무 24패가 됐다. 5위는 지켰지만 6위 SK 와이번스와 승차가 반게임으로 좁혀졌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동안 122구를 던지며 6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4패)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4.2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5승)를 당했다.
두산은 2회말 먼저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2사 2루 상황에서 이원석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재호가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정수빈이 다시 적시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두산은 2-1로 쫓기던 5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2루서 김현수의 안타, 호르헤 칸투의 볼넷, 홍성흔의 안타를 묶어 두 점을 더 보탰다. 2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2사 이후 점수를 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롯데는 4회초 2사 후 루이스 히메네스가 니퍼트가 던진 4구째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시즌 11호)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히메네스가 친 타구는 오른쪽 외야 관중석 상단에 맞는 비거리 14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그러나 롯데는 6회초 찾아 온 좋은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1사 만루 상황에서 박종윤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쳐 병살타가 되면서 추격의 기회가 사라졌다. 8회초에도 1사 2루에서 손아섭, 히메네스가 각각 삼진과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끝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두산은 8회말 추가점을 내며 승리를 확실하게 굳혔다. 1사 이후 양의지의 2루타와 이원석의 3루타가 연속해서 나오며 5-1로 도망갔고 이어 김재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6-1을 만들었다. 두산은 니퍼트에 이어 윤명준, 이현승, 오현택이 마운드에 차례로 나와 롯데 추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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