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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경 결승골 수원, '박지성 고별전' PSV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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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PSV 에인트호번과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겨

[이성필기자] '박지성 고별전'으로 명명된 수원 삼성-PSV 에인트호번의 친선경기에서 수원이 웃었다.

수원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PSV와의 경기에서 후반 26분 터진 김대경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현역에서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은 이날 PSV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후반 7분까지 뛰며 여전한 기량을 괴시했다.

양팀은 친선경기였지만 화끈하게 겨뤘다. 수원은 주전을 모두 내세웠고 PSV도 박지성을 비롯해 자카리아 바카리, 제프리 브루마 등 올 시즌 주전들을 중심으로 수원을 상대했다.

전반 초반은 PSV가 주도했다. 중앙 수비수 브루마가 공격 진영까지 올라와 슈팅하는 등 수원을 압박했다. 왼쪽 날개로 나선 바카리는 현란한 드리블과 개인기로 수원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수원은 침착했고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김은선과 김두현이 두 차례 슈팅을 하며 골을 노렸다. PSV는 박지성에게 볼 배급을 맡기며 공격을 시도했고 23분 알렉스 샬크가 박지성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골대를 맞히는 슈팅을 하는 등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 선수 교체로 변화를 줬다. PSV는 7분 박지성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순간 경기장은 박지성을 연호하는 목소리로 뒤덮였다. 기립박수도 자동으로 나왔다. 박지성도 손뼉을 치며 관중들의 성원에 화답하며 명예롭게 벤치로 물러났다.

결국, 수원이 웃었다. 26분 권창훈이 수비 사이로 연결한 패스를 김대경이 받아 PSV 골망을 갈랐다. 둘 다 후반에 교체로 나선 이들이었다. 이후 수원은 수비를 잘 해내며 승리 선물을 받았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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