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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들, 양상문 감독에 '데뷔전 승리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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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5-0 승리…최경철, 10년만의 홈런이 결승타로 기록

[정명의기자] LG 트윈스 선수들이 신임 사령탑 양상문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라는 값진 선물을 안겼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마운드의 완벽 계투와 최경철의 선제 결승 홈런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양상문 감독의 LG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양 감독은 자진사퇴한 김기태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 11일 LG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후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선수들은 새 감독에게 선물이라도 하려는 듯 집중력 높은 경기를 펼친 끝에 승리를 따냈다.

투수전이 펼쳐졌다. 4회까지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 외국인 선발 투수 LG의 티포드와 롯데의 옥스프링이 호투를 이어갔다.

선취점을 올린 쪽은 LG였다. 의외의 인물이 터뜨린 홈런이 팽팽하던 균형을 무너뜨렸다. 통산 홈런이 1개에 불과한 포수 최경철이었다. 최경철은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옥스프링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지난 2004년 이후 무려 10년만에 터진 개인 통산 2호 홈런이 새 감독의 데뷔전에서 터져나왔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안고 가던 LG는 6회말 공격에서 추가점을 내며 한숨을 돌렸다. 선두타자 박용택의 볼넷과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조쉬벨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선두타자의 출루, 희생번트 성공, 적시타로 이어지는 이상적인 득점 공식이었다. 그렇게 LG는 2-0으로 달아났다.

리드를 잡은 LG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이동현이 7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8회초 등판한 정찬헌이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는 롯데가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 히메네스. 그러자 LG 벤치는 '마무리' 봉중근을 즉각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봉중근은 히메네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투아웃째를 잡아낸 뒤 계속되는 2사 2,3루에서는 대타 최준석을 고의성 짙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다음 타자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LG는 8회말 오지환의 적시타와 롯데의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이어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지,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봉중근은 시즌 7세이브를 기록했고,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티포드는 4경기만에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도 7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찬스마다 침묵하며 점수를 내주지 못한 타선을 원망할 수 밖에 없었다. 3연패의 늪에 빠진 롯데는 17승1무16패를 기록, 5할 승률이 위태로워졌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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