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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G 타율 .524…김태균 터지니 독수리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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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연속 멀티히트, 중심타자 역할 톡톡히…한화는 3승2패 상승세

[정명의기자] 김태균(32)이 무서운 타격 상승세를 보이며 한화 이글스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김태균은 8일 LG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2루타 1개)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팀의 6-2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LG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김태균은 어느새 자신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할대에 머무르던 타율이 3할5푼3리(6위)까지 올랐다. 특히 3할8푼7리에 이르는 득점권 타율은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 페이스가 더 무섭다. 최근 5경기에서 김태균은 21타수 11안타, 타율 5할2푼4리를 기록 중이다. 5경기에서 모두 안타 2개 이상씩을 뽑아냈다.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함도 보이고 있다.

김태균이 살아나면서 한화 타선의 짜임새가 더해졌다. 최근 한화는 1번 이용규-3번 정근우-4번 김태균-5번 피에-6번 최진행까지 고정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용규와 정근우가 찬스를 만들면 김태균과 피에가 해결하는 장면이 자주 펼쳐진다. 최진행도 좌익수 수비가 가능해진 것을 포함해 정상 기량을 되찾고 있다.

상대팀 입장에서 김태균이 정말 무서운 이유는 그의 높은 출루율에 있다. 김태균은 4할6푼7리(4위)의 출루율로, 상대 투수가 정면승부를 피하면 걸어나가 찬스를 만드는 역할까지 해낸다. 정근우의 출루율은 그보다 좀 더 높은 4할7푼(3위). 자연스럽게 정근우, 김태균의 뒤를 받치고 있는 피에에게 타점 찬스가 많이 걸린다. 피에는 25타점(6위)을 기록 중이다.

찬스가 오면 해결하고 스스로 공격 활로도 뚫는다. 김태균의 높은 득점권 타율과 출루율이 그 증거다. 이용규, 정근우, 피에 등 신전력들이 가세하면서 상대 투수들은 예년처럼 김태균과의 승부를 피할 수 없어졌다. 김태균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8일 경기 후 김태균은 "투수들이 승부를 피하지 않고 있어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이 맹타를 휘두른 최근 5경기에서 한화는 3승2패를 기록했다. 시즌 전적은 11승15패. 5할 승률에서 승수가 4개 부족할 뿐이다. 순위는 아직 8위에 머물고 있지만 7위 KIA와의 승차는 없다. 4위 롯데와의 승차 역시 3.5경기에 불과하다. 김태균의 활약에 독수리 군단도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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