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참 좋은 시절'의 이서진과 김희선이 애잔함 가득한 '가로등 포옹'으로 시작하는 연인들의 애틋 스킨십을 선보인다.
이서진과 김희선은 27일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20회 분에서 서로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확인하는 아련한 포옹을 그려낸다.
극중 강동석(이서진 분)의 집을 방문했던 차해원(김희선 분)이 동석의 집 앞을 나서며 눈물을 글썽이자 지켜보고 있던 동석이 말없이 해원을 꼭 안아주게 되는 것. 따스한 가로등 불빛 아래 해원을 지그시 포옹하는 동석과 이를 뿌리치지 않고 가만히 안겨있는 해원의 모습이 본격적인 로맨스의 시작을 예감케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6일 방송분에서는 동석이 해원의 어머니 이명순(노경주 분)을 찾아가 사죄, 해원과의 결혼승낙을 부탁했던 상황. 이를 몰래 지켜봤던 해원 역시 동석의 집 마당에서 무릎을 꿇으며 관심을 집중시켰던 바 있다. 특히 동석과 해원은 어린 시절 잠시 사귀었지만 상처만 남긴 채 헤어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상태. 15년 만에 다시 만나 마음을 여는 두 사람의 리스타트 러브라인이 애달픈 사랑을 배가시키고 있는 셈이다.
이서진과 김희선의 가로등 포옹신은 지난 19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참 좋은 시절' 야외 세트장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김희선을 끌어안는 이서진과 이서진의 다정함에 울음을 왈칵 터뜨리는 김희선이 함께하는 장면. 별다른 대사 없이 표정과 눈빛만으로 극중 캐릭터의 감정선을 담아내야 했던 이서진과 김희선은 같이 머리를 맞대고 대본을 분석, 의견을 나누는 등 완성도 높은 장면을 위해 열정을 쏟아냈다.
잔잔한 장면임에도 불구 평소 촬영장을 에너지 넘치게 만드는 이서진의 '해피바이러스'가 여지없이 발동했다. 김희선을 당겨 안으며 동작을 맞춰보던 이서진은 김희선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다리를 벌려 키를 낮추는 일명 '매너 다리'를 선보였고 이서진의 톡톡 튀는 재치에 촬영장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김희선은 물오른 눈물 연기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서진의 장난스런 모습에 박장대소하다가도 일순 0.5초 만에 장면에 몰입, 눈물방울을 뚝뚝 흘려냈던 것. 집중하자마자 눈가는 물론 코까지 새빨개질 정도였다고. 이를 지켜보던 한 관계자는 "흡입력이 있는 연기였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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