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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주장 황지수 "전북의 도전에 자극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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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전북과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운명적인 만남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우리한테 부담이 있는 것 같기는 해요."

포항 스틸러스는 최근 몇 시즌 사이 전북 현대와 만날 때마다 경기력으로 충돌하며 끈끈한 사이가 됐다. 짧은 패스에 기반을 둔 축구를 공통적으로 구사하고 서로 속도전을 펼치면서 매번 흥미로운 승부를 연출하고는 했다.

지난해에는 포항이 전북을 중요한 상황에서 울렸다. FA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로 포항이 우승을 하면서 시즌 2관왕으로 향하는 정상 하나를 정복했다. 올해 첫 만남에서는 객관적인 전력이나 주변 상황을 고려할 때 전북이 유리하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3-1로 역전승을 거두며 '뿌리깊은 나무'의 튼튼함을 보여줬다.

포항이 심리적인 우위를 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두 팀이 격돌하게 됐다. 포항은 황선홍 감독의 숙원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전북은 올 시즌 목표를 정규시즌과 챔피언스리그 2관왕으로 설정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두 팀이 너무 빨리 만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두 팀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전북 주장 이동국은 "포항도 우리가 부담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K리그 팀끼리 겨루게 됐는데 더 좋은 팀이 올라가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포항전 승리를 자신했다.

이를 전해들은 포항 주장 황지수는 가볍게 웃었다. 그는 부상에서 돌아와 경기를 소화하며 포항 황금 미드필더진의 중요한 축으로 활용되고 있다. 누구보다 포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은 충분하다.

23일 챔피언스리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최종전을 0-0으로 마친 뒤 황지수는 "전날 전북이 멜버른과 싸우는 것을 봤다. 탈락에 대한 위험 부담이 있어서 그런지 조심스럽게 하더라. 안전한 경기 운영을 했는데 유기적인 면 등은 여전하더라"라며 일단 전북에 경계의 시선을 보냈다.

포항을 넘겠다는 전북의 각오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그는 "우리도 전북의 도전에 자극 받는다. 누가 지고 싶겠나. 이기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16강 1차전은 다음달 6일 전주, 2차전은 13일 포항에서 열린다. 일정상 포항이 유리하다. 더군다나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이가 서서히 좁혀지기 시작하는 등 포항의 전력이 더욱 단단해지고 있어 올인을 하기에도 충분하다.

황지수는 "팀 분위기가 너무나 좋다. 그라운드에 누가 나서더라도 의욕이 넘친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집중력을 살려서 우리가 가진 능력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라며 전북과의 맞대결 승리를 자신했다.

조이뉴스24 포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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