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이 2경기까지 모두 치러졌다.
서아시아와 동아시아로 나눠 치러지고 있는 조별예선. 총 10개 국가의 리그가 참가하고 있다. 조예선 2경기를 치른 지금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리그는 단 하나의 리그밖에 없다. 바로 한국의 K리그다.
포항, 울산, 전북, 서울이 이번 시즌 ACL에 출전하고 있는 K리그는 8경기에서 5승3무를 기록, 이번 ACL 참가 리그 중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ACL 최다 우승 리그, 아시아 최초 5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K리그의 위용과 힘이 2014 시즌 ACL 초반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4개팀이 참가한 중국 슈퍼리그가 2승4무2패, 일본 J리그가 1승3무4패를 기록 중이며, 3팀이 참가한 호주의 A리그는 2승1무3패의 성적을 내고 있다. 태국 대표로 참가한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1무1패에 머물고 있다.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3팀이 참가한 UAE가 3승2무1패로 시즌 초반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카타르가 3승3무2패, 사우디아라비아가 2승2무4패, 이란이 3승2무3패를 기록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대표로 참가한 분요드코르는 1무1패에 머물러 있다.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무패행진을 기록한 팀이 한 팀도 없는 상황이다.
A조부터 H조까지 조 1위를 살펴보면 K리그의 진가가 다시 한 번 드러나고 있다. A조 1위는 UAE의 알 자지라, B조 1위 카타르의 엘 자이시, C조 1위는 이란의 트랙터 사지, D조 1위는 카타르의 알 사드다. 카타르 팀 2팀이 조 1위에 올라있고 UAE와 이란이 한 팀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4개 조 중 무려 3개 조에서 K리그 팀이 1위를 달리고 있다. E조에서는 중국의 산둥 루넝이 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위가 포항이다. 두 팀은 1승1무로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로 인해 포항이 2위로 밀렸다.
F조에서는 서울, G조에서는 전북, H조에서는 울산이 당당하게 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G조의 전북은 강력한 라이벌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조 2위로 내려 앉히며 광저우와의 초반 기싸움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K리그의 기세가 매섭다. 초반 기선제압에서 상대들을 압도했다. 이런 기세가 이어진다면 K리그 4개팀 모두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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