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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신구·예습하는 이서진"…'꽃할배' 세번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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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배낭여행이 모토, 새 캐릭터 볼 수 있을 것"

[이미영기자] '흥분한 신구와 예습하는 이서진….'

'꽃보다 할배'가 스페인으로 세번째 여행을 떠났다. 파리와 스위스, 대만 편을 통해 H4와 이서진의 캐릭터를 철저하게 파악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스페인 편에서 그들은 또 달라졌다.

나영석 PD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토즈 신촌비즈센터에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세번째 여행기 스페인편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행 후기를 전했다.

나영석 PD는 "2월1일부터 10일까지 열흘에 걸쳐 스페인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도착지 바르셀로나부터 마드리드 출국까지 제작진이 정했고, 그 안의 여정은 할아버지들이 채웠다"고 입을 뗐다.

전편이 초급 배낭여행 수준이었다면, 이번은 중급 배낭여행이 모토. 더 하드해진 여행 속에서 할배들은 욱하기도 했고 이서진과 제작진은 '밀당'을 넘어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들이 속출한 것.

나 PD는 "이번에 주제로 내세운 것은 중급 배낭여행이다. 파리와 대만 편이 이서진이라는 걸출한 서포터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레벨을 올렸다. 이른바 중급 배낭여행이다. 1인당 하루 용돈을 숙박비 포함 10만원을 드렸다면, 이번에는 용돈도 줄였고 어르신들이 여행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앞부분은 할아버지만의 진짜 배낭여행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전보다 하드해진 스케줄 속에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급에서는 웃고 좋게 좋게 여행을 다녔다면, 이번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감정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신구의 흥분하는 모습, 이순재가 어떠한 리더인지 볼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형은 '청년 박근형'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더 건강해지고 즐기는 모습, 그리고 백일섭 선생님의 전혀 달라지지 않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짐꾼' 이서진의 캐릭터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투덜대는 모습이 강했지만, 이번 여행을 앞두고는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나 PD는 "지금까지의 이서진은 노력하지 않는 천재형이었다. 임기응변, 풍부한 해외경험만으로도 별 무리없이 버텨왔다면 스페인은 영어도 잘 통하지 않는 나라고 이서진 본인도 처음 가보는 나라였다. 처음으로 이서진이 예습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물론 준비를 많이 해도 헛수고를 하는 경우가 있다. 뛰어난 짐꾼이지만 할아버지들 앞에서는 서툴고 어쩔줄 몰라하고 긴장해서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작진과 이서진이 '밀당'을 넘어 '아귀다툼'을 하는 극한의 상황도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꽃보다 할배'는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할배들의 배낭여행을 그린 예능프로그램이다. 관록의 네 배우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과 '짐꾼' 이서진이 출연한다. 지난 2013년 첫 방송 된 파리와 스위스 편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방송된 두 번째 시즌 대만 편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연일 시청률 기록을 다시 쓴 바 있다.

'꽃보다 할배' 세 번째 배낭여행기 스페인편은 오는 7일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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