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꽃보다 할배'의 나영석 PD가 짐꾼 이서진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나영석 PD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토즈 신촌비즈센터에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세번째 여행기 스페인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나영석 PD는 "할아버지들을 모시고 세번째 여행을 다녀왔다. 2월1일부터 10일까지 열흘에 걸쳐 스페인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도착지 바르셀로나부터 마드리드 출국까지 제작진이 정했고 그 안의 여정은 할아버지들이 채웠다. 스페인 구경을 잘하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번 세번째 여행에도 짐꾼 이서진이 동행,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과 함께 했다.
나 PD는 이서진의 동행에 대해 "예전에는 많이 반항했다면 이번에는 반항도 하지 않았다. 두 번 정도 하니까 본인도 책임감을 느낀 것 같다. 할아버지들이 여행을 좋아하고 즐기고 또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 이서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 PD는 "이번에 이서진에 대한 선생님들의 기대나 마음을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이서진이 '어떻게 해야 선생님을 더 즐겁게, 편하게 만들어드릴까' 연구를 많이 해왔다"고 달라진 면모를 전했다.
나 PD는 이서진 외 다른 짐꾼을 생각해 본적이 없다며 강한 신뢰감도 드러냈다.
나 PD는 "이서진을 캐스팅 했던 것은 어른들에 대한 에티켓을 크게 봤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들도 이서진에 대한 신뢰나 호감이 있고, 편하게 생각한다. 이서진도 두 번의 여행을 겪으면서 이제는 진짜 할아버지 모시듯 가야 한다고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시청자들이 지루하지 않을까' 그런 부분에 대한 염려는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노년의 배우들의 우정 여행이기 때문에 더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세팅을 생각하면 이서진이 최적의 캐스팅이라고 믿고 있다. 앞으로도 변화는 없다고 생각"고 덧붙였다.
이서진이 예능 '꽃보다 할배'와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 함께 출연하며 이미지가 겹치는 것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이서진은 참 좋은 짐꾼이다. 시청자들이 큰 혼동을 느끼지 않을 것 같다. 같이 보셔도 무관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꽃보다 할배'는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할배들의 배낭여행을 그린 예능프로그램이다. 관록의 네 배우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과 '짐꾼' 이서진이 출연한다. 지난 2013년 첫 방송 된 파리와 스위스 편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방송된 두 번째 시즌 대만 편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연일 시청률 기록을 다시 쓴 바 있다.
'꽃보다 할배' 세 번째 배낭여행기 스페인편은 오는 7일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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