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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조중근, 10구단 kt wiz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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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베테랑 좌타자 필요', 조중근도 신생팀에서 도전 원해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조중근이 제10구단 kt wiz 유니폼을 입게 됐다. 넥센은 11일 kt에 조중근을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시킨다고 발표했다.

조중근은 상인천중과 동산고를 나와 지난 2003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백업 외야수와 대타 요원으로 주로 활약하다 지난 2007년 내야수 채종국(현 넥센 2군 코치)과 맞트레이드돼 SK에서 현대 유니콘스로 옮겼다.

좌타자인 조중근은 원래 내야수로 주로 1루수로 나왔다. 그러나 지난 2011년 넥센에 1루수인 박병호가 LG 트윈스에서 이적해오면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후 1군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주로 2군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1군 10경기에 나와 타율 3할에 2타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프로 통산 성적은 11시즌 동안 396경기에 출전, 타율 2할3푼 14홈런 83타점이다.

조중근은 그 동안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신생팀에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내비쳤다. 넥센은 조중근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고 조건 없이 그를 kt로 보냈다. 넥센 구단은 등록선수 명단 제출 후 시기적으로 자유계약선수 공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트레이드 형식을 통해 kt로 이적을 결정했다.

조중근은 "아무 조건 없이 kt로 이적을 하도록 도움을 준 구단에게 감사드린다"며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뛰게 되지만 선수 생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신생팀 kt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kt 나도현 운영팀장은 "팀내에서 프로 경험이 많은 베테랑 좌타자가 필요했다"며 조중근 영입 배경에 대해 밝혔다. 나 팀장은 "올 시즌 주장을 맡고 있는 신명철과 함께 조중근은 어린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적응을 하는 데 있어 큰 보탬을 줄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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