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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진, JTBC '밀회' 합류…유아인 짝사랑녀 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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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선배들과 연기, 설레고 긴장돼"

[권혜림기자] 손예진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경수진이 JTBC 새 월화미니시리즈 '밀회'에 합류했다.

20일 JTBC에 따르면 경수진은 '밀회'(가제)에 캐스팅돼 김희애·유아인과 호흡을 맞춘다. 극 중 유아인을 짝사랑하는 일편단심 민들레로 분할 예정이다.

'밀회'는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40대 커리어 우먼 오혜원(김희애 분)과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자신의 재능을 모른 채 살아온 20대의 순수 청년 이선재(유아인 분)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로맨스를 그릴 감성 멜로 드라마다.

경수진이 연기할 인물은 이선재를 짝사랑하는 고교 동창 박다미로, 이선재와의 결혼을 인생 최대 목표로 삼고 그를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캐릭터다.

실업고 미용과를 졸업하고 고급 뷰티숍의 수습사원으로 근무 중인 다미는 학창 시절에는 불량 여고생이었지만 선재를 좋아하게 되면서 착실한 학생으로 환골탈태한다. 당차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서 극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경수진은 KBS 2TV 미니시리즈 '적도의 남자'로 데뷔한 뒤 SBS 드라마 '못난이 송편' '그 겨울, 바람이 분다, KBS 2TV '상어' TV소설 '은희'에 연이어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 왔다. 지난 2013년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밀회'에서는 그동안 선보여온 순수한 첫사랑 이미지를 벗고 생활력 넘치는 캐릭터로 변신한다. 이에 경수진은 "2014년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이렇게 좋은 배역을 맡게 돼서 너무나 기쁘다"며 "지금껏 보여드렸던 순수한 첫사랑 이미지를 넘어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알렸다.

"사실 실제 성격은 푼수끼 넘치는 명랑한 성격에 가까워 박다미 캐릭터가 벌써부터 친근감이 느껴진다"고 알린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고 바로 곁에서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생각만 해도 너무 설레고 긴장된다. 많이 준비하고 노력해서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밀회'는 JTBC 드라마 '아내의 자격'으로 큰 호평을 받았던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 김희애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의 후속으로 오는 3월 중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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