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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들' 감독 "사회 진실 말하는 영화들 자리잡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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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할 수 있지만 이것이 진실"

[권혜림기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들개들'을 연출한 하원준 감독이 사회의 진실을 알리려는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1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들개들'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하원준 감독과 배우 김정훈이 참석했다.

'들개들'은 전북 무주에서 발생해 지난 2012년 알려진 지적 장애 아동 성폭행 사건을 모티프로 했다.

하원준 감독은 "조금 불편한 사회 현실을 담으려 노력했다"며 "주연 배우 이하 스태프 분들이 추위 속에서 힘들게 찍은 영화다. 투박할 수 있지만 이것이 진실이라는 의미를 전달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쪼록 저희 영화를 비롯해 사회의 진실을 말하려는 영화들이 자리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감독은 "처음에 영화를 시작할 때 큰 예산으로 해야 찍을 수 있는 영화가 나니냐는 의문을 가지셔서 고민도 많았다"며 "산골에서 일어나는 일을 바탕으로 했다. 많은 장비로 화려하게 찍는다고 해서 좋은 이미지로 전달될 것이라 생각하진 않았다. 작은 카메라 두 대와 소수 스태프들과 찍었다"고 돌이켰다.

"어려운 이야기를 그리니 안락함을 피하려 강원도 추운 곳으로 갔다. 격투 등의 장면을 찍을 때 스치기만 해도 살이 찢어지는 현장이 있다"고 답을 이어 간 하 감독은 "저도 너무 가슴아팠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이 영화를 찍으며 선택한 작은 고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할 때는 대중적이고 달콤한, 흥행에 민감한 영화를 하려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하나 둘 깨닫는 것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많이 내려놓고 찍었다"고 말했다.

'들개들'은 고립된 마을에 찾아온 삼류 기자 소유준(김정훈 분)이 이장(명계남 분)을 비롯해 그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과 팽팽하게 대립하게 되는 이야기다. 청소년관람불가로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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