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원로 야구인 영상물 제작 공개

[류한준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구본능)가 원로 야구인 인터뷰를 담은 'KBO 특별기획 야구를 말하다'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인터뷰는 구본능 총재가 기획하고 제작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지난 2011년부터 제작된 인터뷰 영상은 한국 야구사에서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의 증언과 회고 그리고 숨겨진 뒷 이야기 등이 생생한 영상과 함께 전달된다. 당시 중요한 순간을 야구 팬들과 함께 기억하고 야구 박물관 사료로 후대에 남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인터뷰에는 해태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를 거치며 10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김응용 한화 이글스 감독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이끈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 SK 와이번스의 2000년대 전성기를 주도한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등 프로야구 역대 명장들과 함께 백인천 전 감독, 김봉연 극동대 교수, 김재박 전 감독, 김일권, 박철순 등 프로야구 출범 이후 1990년대까지 그라운드에서 활약한 최고의 스타들이 참여했다.

또한 프로야구의 근간이 된 실업야구 시절 기업은행 초대 사령탑을 지낸 故 김양중 감독, 전 대한야구협회장인 故 김종락 회장,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의 우승 주역인 어우홍 감독 등 원로 야구인들을 비롯해 하일성, 허구연 해설위원, 이용일, 이상일 전 KBO 사무총장 등 야구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총 32명의 인터뷰가 소개된다.

인터뷰 영상은 13일부터 매주 2명씩 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KBO 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와 유투브(YouTube)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KBO는 향후 야구박물관에 전시될 역사적인 사료들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립해 운영 중인 아카이브센터와 함께 프로야구 경기, 주요 기록, 주요 인물 등을 영상으로 기록해 활용할 수 있도록 'KBO 영상 아카이브센터'도 조만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