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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텍사스 입단식 "꿈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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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어서와 추신수, 굿바이 크루즈'

[류한준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러스 입단식을 가졌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홈구장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입단식과 이어 열린 공식 인터뷰에 참석해 등번호 17이 새겨진 텍사스 유니폼을 받았다.

이날 입단식에는 추신수를 비롯해 존 다니엘스 단장, 밥 심슨 공동 구단주, 부인 하원미 씨 등 가족들이 함께 했다. 추신수는 입단식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내 꿈이 이뤄진 날"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또 다른 꿈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반지를 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올 시즌 신시내티에서 뛰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지난 22일 텍사스와 7년간 1억3천만달러(약 1천379억원)의 거액에 계약했다. 다니엘스 단장은 "추신수를 영입한 부분에 대해 만족한다"며 "그는 실력뿐 아니라 인격적으로 뛰어난 선수"라고 덕담을 건넸다. 또한 다니엘스 단장은 "추신수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며 "팀이 정말 필요로 했던 선수였고 출루율 그리고 최근 성적이 좋았다. 이런 이유로 계약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코칭스태프의 칭찬도 이어졌다. 추신수의 입단식에 함께 한 론 워싱턴 감독은 "검증된 1번타자"라고 추신수를 추켜세웠다. 데이브 매가단 타격코치는 "추신수는 출루율뿐 아니라 타석당 투구수에서도 내셔널리그 전체 2위를 차지했다"며 "상대 투수들을 까다롭게 만드는 선수다. 팀에 분명히 도움을 줄 거라 본다"고 기대를 보였다.

추신수의 입단으로 텍사스는 넬슨 크루즈를 잡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 크루즈는 지난 2005년 밀워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06년 텍사스로 이적, 2009년부터 주전 우익수 자리를 꿰찼다.

크루즈는 올 시즌 109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6리 27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다니엘스 단장은 "추신수가 왔고 문은 닫혔다. (현재 전력이) 100%라고 봐야 한다"며 크루즈와 결별을 기정사실화했다. 추신수의 등번호 17은 크루즈가 사용했던 번호다.

한편, 텍사스 입단식을 마친 추신수는 가족들과 함께 오는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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